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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log

Whisky Tasting Note #7 : 발베니(THE BALVENIE) 12년 더블우드

발베니 12년 더블우드

Information

종류      ㅣ싱글몰트 위스키

용량      ㅣ 700 ml

ABV      ㅣ 40 %

국가      ㅣ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

구입처  ㅣ이마트 마포점 (2023.01.06)

가격      ㅣ 99,800 KRW


Tasting Notes

이마트에서 ‘위스키 런데이’라는 행사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오픈런’에 한 번 가담해 보기로 했다. 이마트 마포점에 30분 일찍 도착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먼저 와 있어서 놀랐다. 원래 ‘발베니 14년 캐러비안 캐스크’를 노리고 갔으나 바로 앞순서에서 품절이 되는 바람에 발베니 12년 더블우드를 택할 수밖에 없었다. 행사 제품으로는 야마자키 12년, 히비키 하모니, 산토리 가쿠빈, 몽키숄더도 있었다.

‘발베니 12년 더블우드’는 버번을 담았던 전통적인 오크 통에서 주로 숙성을 거친 후 마지막 6개월 동안 셰리 오크통에 담아 셰리 향을 입히는 피니시 기법을 사용했다. 이러한 교차 숙성 방식을 최초로 개발한 사람이 발베니의 몰트 마스터인 ‘데이비드 스튜어트’라고 한다. 색상은 호박색과 짙은 황금색의 중간 정도로 '맥캘란 12년 더블 캐스크'보다 살짝 짙게 보인다. 내추럴 컬러란 내용을 라벨이나 케이스에 따로 발견하진 못했다.

처음 느껴지는 향은 달콤하면서도 쌉싸름한 다크 초콜릿향이 옅게 깔려있고, 베리류의 상큼함도 느껴진다. 셰리 캐스크에서만 숙성한 위스키와 비교해 꾸덕하고 진득한 느낌보다는 부드럽고 청량한 향이 인상적이다. 입안에서는 대체로 부드럽고 고소한 느낌에 불편하지 않은 스파이시함도 따라온다. 너트류의 고소함도 풍부하게 퍼진다. 목넘김 후에도 스모키 함에 은은하게 뒤따른다. 피니시는 적절하게 이어진다. 솔직히 유명세에 비해 맛은 기대한 만큼은 아니었지만, 좀 더 시간을 두고 좀 더 향과 맛이 안정되면 어떤 느낌일지 기대된다. 그래도 ‘맥캘란 12년 더블 캐스크’와 비교한다면 '발베니 12년 더블우드‘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그러나 둘 다 필요 이상의 시간과 비용을 쓰면서까지 마셔야 하는 이유를 찾진 못했다. 개인적으로는 바에서 한 잔 맛본 ‘발베니 14년 캐러비안 캐스크’가 너무 마음에 들어 이번 기회를 노렸으나, 눈앞에서 놓쳐 너무 아쉬웠다. 다시 '오픈런'에 참전할 생각은 없지만, 적절한 가격에 구할 수 있다면 한 병 구매해서 천천히 즐겨볼 예정이다.


Brand Story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Speyside)의 증류소로 ‘윌리엄 그랜트‘가 글렌피딕에 이어 두 번째로 세운 증류소로 1892년에 설립되었다. 실제로 발베니와 글렌피딕 증류소는 인접해 있고, 서로 지하도로로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발베니‘라는 이름은 스페이사이드 지역의 고성의 이름을 따왔다. 보리의 재배, 맥아 제조부터 병에 원액을 주입하는 최종 단계까지 전 과정이 장인들 에 의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증류소로 유명하다.

'윌리엄 그랜트' 사에서는 '발베니'를 키 몰트(Key Malt)로 하여 만들어진 '몽키숄더'라는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도 생산하고 있다. '몽키숄더'라는 말은 플로어 몰팅(싹이난 보리가 잘 마르도록 계속 섞어주는 작업)을 하는 작업자들의 어깨가 원숭이처럼 굽어졌다고 하여 붙여진 애칭인데, 이 용어의 유래도 '발베니' 증류소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발베니'는 12년으로 시작해 12년 더블우드, 트리플 캐스크, 싱글 캐스크, 골든캐스트 그리고 14년, 15년, 16년, 17년, 19년, 21년, 25년, 30년으로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전 라인업에 걸쳐 대체로 부드러운 질감과 고소한 단맛이 특징이다. ‘

‘발베니’를 설명할 때 몰트 마스터인 ‘데이비드 스튜어트’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 1962년 발베니 증류소에 입사후, 5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그가 평생을 바쳐 만들어 낸 위스키에 대한 모든 것이 바로 '발베니‘에 고스란히 녹아있기 때문이다. 그는 2016년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각 업계 장인들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영예인 MBE(Member of the Most Excellent Order of the British Empire) 메달을 받았다. 〈위스키 바이블〉의 저자이자 유명한 위스키 평론가인 '짐 머레이‘는 '데이비드 스튜어트'를 ‘위스키의 신‘이라고 칭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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