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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log/먹고 마신 것

Whisky Tasting Note #16 : 조니워커 그린 라벨 (JOHNNIE WALKER GREEN LABEL)


Information

  • 제품명  ㅣ조니워커 그린라벨 (Johnnie Walker Green Label)
  • 종류      ㅣ블렌디드 몰트 위스키
  • 용량      ㅣ700   ml
  • ABV      ㅣ43 %
  • 국가      ㅣ스코틀랜드
  • 구입처  ㅣCU 편의점 예약 구매
  • 가격      ㅣ89,900  KRW

 

Tasting Notes

블렌디드 위스키의 정석이자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위스키 중 하나인 '조니 워커' 위스키는 해외여행을 나갈 때 선물용으로 '블루 라벨'을 몇 번 사본 적은 있지만, 내가 실제로 마셔본 적은 없어서 늘 궁금했었다. 
 
디아지오의 가장 대표적인 브랜드인 조니워커는 레드라벨(NAS), 블랙라벨(12년), 더블블랙(NAS), 그린라벨(15년), 골드리저브(NAS), 18년(18년), 블루라벨(NAS) 로 구성되어 있고 그 사이사이에 여러 에디션이 있지만, 15년 이상된 싱글몰트 위스키로만 블랜딩을 한다는 '그린 라벨'이 유독 눈에 들어왔다.
 
무엇이든 알고 나면 더욱 궁금하고 갖고 싶어 지는데,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지 좀처럼 적절한 가격에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에 편의점, 대형 마트 등 대형 유통 채널들을 통해 제품이 확 풀리기 시작하면서 나도 CU 편의점의 예약 구매를 통해 8만 원대에 한 병 구할 수 있었다. 최근 여러 커뮤니티를 통해 발매 소식을 접하는데, 다른 대형 마트에서는 8만 원대 초반에도 '조니워커 그린라벨'을 판매한다고 한다. 작년까지만 해도 싸게는 6만 원대에도 구매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 최근에는 10만원 이하면 나쁘지 않은 가격이라니 위스키의 가격 상승이 정말 눈물겹다.
 
'조니워커 그린 라벨'은 조니워커 시리즈 중에서도 유일하게 싱글몰트 위스키만을 사용해 블랜딩을 하여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Blended Malt Whisky)로 불린다. 라벨에는 키몰트로 탈리스커, 링크우드, 크라겐모어, 쿨일라 를 사용한다고 적혀있다. 
 
우선 컬러는 내추럴 컬러란 내용은 라벨이나 케이스 어디에도 없기 때문에 아마도 캐러멜 색소가 섞여있겠지만, 황금색과 호박색의 사이의 진한 컬러를 보여준다.
 
잔에 따르면 가장 먼저 스모키한 향이 피어오른다. 조니 워커 시리즈는 여러 블렌디드 위스키 중에서도 피트한 느낌이 다소 강한 편이라고 하는데, 그린 라벨도 마찬가지다. 아마도 키몰트 중 하나인 '탈리스커'와 '쿨 일라'의 영향에서 오는 향으로 생각된다. 거기에 배의 시원하고 은은하게 달콤함 향에 살짝 해초의 짭조름한 향이 더해져 복합적인 향이 베여있다. 
 
잔의 벽면을 타고 떨어지는 레그는 위스키 중에서 그리 높지 않은 43%의 영향인지 그리 천천히 떨어지지 않아 보인다. 
 
다만 싱글몰트의 피트함과는 다르게 잘 정리된 느낌의 스모키한 향이 느껴진다. 그러면서 바닐라의 달콤함과 아카시아 꿀을 물에 섞어 놓은 듯한 질감과 화사함이 입안 전체를 감싼다. 향에서 느껴진 스모키함이 입안에서 길게 남진 않는다. 
 
목넘김은 역시 블렌디드 위스키답게 꽤나 부드럽다. 이전에 포스팅을 남겼던 발렌타인 17년, 21년과 비교해도 목넘김이 아주 부드럽다. 목넘김 이후 피니시는 길지 않지만, 초콜릿이나 다른 달달한 안주가 필요 없을 정도로 입안에 단맛은 좀 더 유지된다.  부담 없이 술술 넘어가서 오히려 너무 빨리 잔을 비우게 될까 걱정이 된다. 
 

Brand Story

1867년 시작된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인 디아지오의  '조니 워커'는 발렌타인, 시바스 리갈과 함께 국내 및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블렌디드 위스키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그린 라벨'을 제외한 모든 정규 라인업은 블렌디드 위스키에 속하며 '그린 라벨'은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이다. 영국 스코틀랜드의 킬마녹에 있는 양조장에서 만들며 왕실 인증품이자 전 세계에서 매년 1억 병 이상이 소모되는 유명 브랜드이다.
 
'조니 워커'는 1820년 '존 워커'의 식료품 가게에서 시작해 그의 손자인 '알렉산더 워커 2세'에 의해 'Johnnie Walker Whisky'로 브랜드 명을 변경하고, 화이트, 레드, 블랙 등의 컬러 시리즈를 출시했다. 그와 함께 조니 워커의 상징과도 같은 '스트라이딩 맨'의 삽화를 라벨에 넣으면서 세계적인 위스키 브랜드로 거듭나게 된다. 
 
1867년 탄생한 조니워커 블루라벨의 오리지널 제품인 ‘올드 하이랜드 위스키(Old Highland Whisky)’는 사각의 위스키병과 24도 기울어진 라벨로 전 세계 시장을 공략했다. 사면이 각진 위스키 병과 24도 기울어진 독특한 라벨은 경쟁제품과 조니워커 위스키를 한눈에 구별시켰다. ‘올드 하이랜드 위스키’는 스카치 위스키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리고 조니 워커 라벨의 스트라이딩 맨은 올드 보틀과 비교하면 하나의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걷는 방향이 과거에는 좌측을 향해 있던 반면, 지금은 우측을 향해 있다. 이는 조니 워커에서 진행한 'Keep Walking' 캠페인을 시작하면서부터다. 이 캠페인은 미래와 진보를 향해 끊임없는 도전을 하고 앞으로 계속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전 세계의 젊은이를 대상으로 펼쳤고, 이 캠페인의 대성공과 함께 조니 워커는 지금의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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