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적소설1 [소설 리뷰] 전쟁의 상처를 통해 바라본 성장의 이야기 - 박완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한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박완서의 자전적 성장소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는 한국 근현대사의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한 소녀가 겪는 성장통과 가족사를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1992년 출간된 이 소설은 출간 이후 지금까지도 많은 독자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습니다. 전쟁의 그늘 속 피어난 소녀의 이야기이야기는 일제강점기 시절 개성의 한적한 시골마을에서 시작됩니다. 주인공 '나'는 나림 부유한 시골 집안의 막내딸로 태어나 행복한 유년시절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산과 들에 지천으로 피어있는 싱아며 달래, 고사리 같은 산나물들은 그녀의 평화로운 어린 시절을 상징합니다.개성에 살던 주인공인 '나'는 7살 무렵 오빠를 서울 학교에 보내겠다고 먼저 올라갔던 엄마의 손에 이끌려 상경하게 됩니다. 처.. 2024. 11.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