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의 카프카1 [도서 리뷰]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 : 글로 풀어내는 내면의 풍경 일문학을 전공한 저에게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이름은 언제나 숙제였습니다. 잔공 과목 중 문학관련 수업에서 그의 작품은 언제나 과제 혹은 연구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래서였는지 그의 작품을 온전히 그 자체로써 감상한 적이 없었고, 언제나 어렵고 난해하고 해석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던 중 졸업을 앞두고 출간된 그의 수필집이 눈에 띄어 집어든 ‘잡문집’에서 그의 매력을 느끼게 되었죠. 전세계의 독자를 사로잡은 그의 문장과 그가 일상을 대하는 소박하지만 위트있는 태도가 참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10여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책장의 가장 손이 잘 가는 위치에 놓인 ‘잡문집’은 주말 오후 커피 한 잔과 함께 슬쩍슬쩍 들쳐보는 책으로 아직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무라카미 하루키의 잡문집, 그 특별한 매력무라카미 하루키는.. 2024. 11.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