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R SOULS AT NIGHT1 '켄트 하루프' 소설 <밤에 우리 영혼은> Review : 대화로 이어지는 노년의 찬란한 밤. 밤에 우리 영혼은 노련한 이야기꾼 켄트 하루프의 여섯 번째 소설이자 유작 『밤에 우리 영혼은』. 전작 《플레인송》으로 전미도서상과 뉴요커 북어워드 최종 후보에 올랐던 저자가 2014년 71세에 타계하기 전 탈고한 소설이다. 가상의 작은 마을 홀트를 배경으로, 칠십대 두 주인공이 교감하는 믿음과 우정, 나이 듦에 대한 생각들을 특유의 잔잔하면서도 절제된 문체로 묘사하고 있다. 소설은 주인공 애디 무어가 오랜 이웃인 루이스 워터스를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두 사람 다 배우자와 사별했는데, 애디는 일흔 살이고, 루이스도 비슷한 나이다. 애디는 루이스의 집 현관에 서서 마음에 담고 온 생각을 바로 말한다. 섹스 없이 함께 잠을 자자는 것, 어둠 속에서 대화하고, 함께 누워있음으로써 밤이면 더욱 생생히 다가오.. 2023. 2.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