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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국내 도입 초읽기 : 사용 방법, 카드 등록 및 사용처

현대카드 정태영 사장 인스타그램

현대카드의 정태영 사장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한 장의 사진을 올리며 이제 곧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이 임박했음을 암시적으로 내비쳤다.

애플 페이 국내 도입 시기는 3월?

간편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가 이르면 다음 달 출시될 예정이다. 그동안 아이폰과 갤럭시를 비교할 때 아이폰 사용자들의 거의 유일한 약점이자 갤럭시 사용자들의 자부심으로 꼽혔던 ‘삼성 페이’의 장점이 ‘애플페이’의 출시로 사라질 예정이다.
그동안 여러 법적 기술적 절차와 규제의 문제로 국내에서 사용이 어려웠던 ‘애플페이’가 지난 3일 법률 검토를 마치면서 빠르면 다음 달부터 사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애플페이는 전 세계에서 비자 카드 다음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간편 결제 시스템으로 코로나를 거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최근에는 2억 명이 넘는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국내 간편 결제 시장은 삼성페이가 이미 1,60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여 있는 절대 강자의 위치에 있다. 그 뒤를 카카오페이가 237만 명과 네이버페이가 54만 명 정도로 뒤따르고 있지만, 격차가 상당하다.

애플페이는 현대카드로만 가능?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은 현대카드의 주도하에 진행되어 왔다. 현대카드는 지속적으로 애플페이의 독점 도입을 추진해 왔지만, '여신전문금융업법' 등에 여러 관련 법규에 가로막혀 있었다. 최근 금융위원회가 애플페이 시스템 구축을 위해 NFC 단말기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결론 내리면서 국내 도입이 가능해졌다.

현대카드가 '배타적 사용권'을 포기했기 때문에, 다른 카드를 통해서도 애플페이가 가능하다. 하지만 그동안 애플과 지속적으로 이어온 협의를 바탕으로 다른 카드사들에 비해 초기 대응과 준비 상태에서 월등히 앞서 있는 현대카드가 도입 초기에는 애플페이의 수혜를 대부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삼성페이와 IC카드가 지배하고 있는 국내 결제 시스템에서 NFC 단말기를 갖추어야만 사용가능한 애플페이가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국내 신용카드 가맹점 290만 개 가운데 애플페이와 호환되는 NFC 단말기를 보유한 곳이 10% 미만에 불과하다.

애플페이 카드 등록과 사용처

해외 사례를 참고하면 애플페이의 사용법은 아주 간단한 편이다.
먼저 현대카드를 소지한 사람이라면 아이폰에 기본으로 깔려있는 지갑(Wallet) 앱을 실행한 후 자신의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를 등록하면 된다. 또는 아이폰 설정에서 지갑을 선택하고 카드를 추가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현재 GS25, 이마트 24, CU 등의 전국 편의점과 코스트코, 롯데마트, 이마트 등의 대형마트,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과 스타벅스, 이디야 등에서는 NFC 단말기가 이미 설치되어 있어 애플페이가 도입되면 곧바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입 초기에는 제한된 사용처나 카드사의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아 관련 산업에서의 영향력은 크지 않을지라도 2030 세대의 사용 비율이 높은 아이폰의 편의성이 더욱 증가된다면, 금융업계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는 갤럭시가 주도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도 어떤 변화를 줄지 살펴볼 필요가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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