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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log/먹고 마신 것

Whisky Tasting Note #6 : 맥캘란(The Macallan) 12년 더블캐스크

 

 

Information

제품명 ㅣ맥캘란(The Macallan) 12년 더블캐스크
종류 ㅣ싱글몰트 위스키
용량 ㅣ700 ml
ABV ㅣ40 %
국가 ㅣ스코틀랜드
구입처 ㅣ이마트 에브리데이 탄현점 (2022.12.23)
가격 ㅣ94,800 KRW


Tasting Notes

최근 위스키 열풍과 함께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맥캘란(The Macallan) 12년 더블캐스크'를 드디어 나도 한 병 구하게 되었다. 대형 마트에서 '오픈런'에 '품절 대란'을 일으키고 있는 제품이라 계속 궁금하긴 했지만, 10만 원 이상하는 가격을 주면서까지 마셔볼 필요는 없을 것 같았다.
그런데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 연말 행사로 다른 위스키 제품들과 함께 판매하면서 가격도 9만 5천 원 정도로 합리적으로 보여 바로 근처에 있는 곳으로 가 보았다. 역시 이미 다 판매가 완료된 줄 알았는데, 딱 한 병 남은 '맥캘란(The Macallan) 12년 더블캐스크'를 발견해 얼른 계산대로 달려갔다. 맥캘란의 라인업에는 10년 숙성 제품들도 있지만 대중적으로는 12년 제품이 가장 익숙하고 맥캘란을 대표하는 라인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12년 라인업에도 숙성에 사용한 오크의 종류와 숫자에 따라 셰리 오크, 파인 오크, 더블 캐스크, 트리플 캐스크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구매한 '더블 캐스크' 제품은 유러피언 오크와 아메리칸 오크를 같이 사용해 숙성한 위스키로 알려져 있다.

뚜껑을 타면 가장 먼저 바닐라향이 올라온다. 아무래도 아메리칸 오크의 영향인 듯하다. 알코올향을 크게 느껴지진 않았다. 사과 같은 풋풋한 과일향도 살짝 느껴졌다.

색상을 다소 짙은 편인데, 셰리 캐스크를 사용한 글렌 파클라스 12년에 비해서는 붉은 계열의 색상이라기 보단 노란빛의 황금색에 가깝다. '맥캘란' 증류소는 내추럴 컬러를 아직 고수하고 있다.

솔직한 나의 첫 평가는 그냥 밍밍했다. 좀 시간을 두고 다시 마셔본다면 향과 맛을 더 풍부하게 느낄지는 모르겠지만, 첫 시음과 1~2주 간격을 두고 2번 정도 더 시음해 본 느낌은 명성에 비해 다소 캐릭터가 약하게 느껴졌다. 스모키 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것은 '맥캘란'의 공통된 특징이라고는 하지만, 다른 향과 맛이 풍부하게 다가오진 않아서 지금까지 마셔본 위스키들에 비해 좀 가볍게 느껴졌다. 그리고 셰리 캐스크의 특성도 크게 드러나진 않아서 다소 심심하게 느껴졌다. 니트로만 마셔봤는데, 물을 한 두 방울 떨어뜨리면 향이 보다 풍부해진다고 하니 이런 시음법도 한 번 시도해 봐야겠다. 하이볼로 마시기엔 아무래도 아쉬울 듯하다.

다시 한번 세상에 위스키는 많고, 나에게 맞는 위스키는 따로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맥캘란'에 다른 제품들도 많이 있지만, 내 기준에서 오픈런을 하면서까지 구매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Brand Story

1824년 증류 면허를 취득한 맥캘란 증류소는 스페이사이드를 대표하는 증류소 중 하나다. 오크통의 선별부터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150년 이상 전해져 내려오는 전통적인 위스키 제조 방식을 지키고 있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증류소다.

영국 전 총리 '고든 브라운'(Gordon Brown)은 "맥캘란은 모든 싱글몰트의 절대적 평가 기준"이라고 말하기도 했고, <007 Skyfall>에서는 '제임스 본드'가 가장 사랑한 위스키로 소개되기도 했다.

'글렌피딕', '더 글렌리벳', '글렌모렌지'와 함께 세계적인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싱글 몰트 위스키 중 하나이며, 고급 & 고가 위스키의 대명사격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술이라고 알려져 있는 맥캘란 1926은 한 병의 가격이 17억 원에 이른다고 한다.

맥캘란 증류소는 다른 증류소와 차별화된 독특한 모양의 증류기를 이용해, 최상의 증류액만을 선별하여 위스키 제조에 활용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뽑아낸 스피릿에서는 숙성 전부터 풍부한 과일 향을 풍길 정도로 강렬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맥아 건조 과정에서 이탄 처리를 거의 하지 않아 피트향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스페인산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를 이용하는 것으로 굉장히 유명해 '글렌드로낙', '글렌파클라스'와 더불어 '셰리 몬스터'라 불리기도 한다. 최근에는 미국산 화이트 오크로 만든 아메리칸 셰리 캐스크나 버번 캐스크를 사용한 제품들도 많이 추가되고 있다.

2018년 전체적으로 라인업이 리뉴얼되면서 셰리 캐스크의 특징이 약해졌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셰리 오크 라인업 중 엔트리 라인인 12년, 18년 제품에 많은 맛의 변화 때문에 실망한 위스키 마니아들이 많이 늘었다.

 

2023.01.10 - 위스키(Whisky) 용어 : 생명의 물, 맥아, 피트, 니트, 글렌캐런, 매시빌, 캐스크 스트랭스

 

위스키(Whisky) 용어 : 생명의 물, 맥아, 피트, 니트, 글렌캐런, 매시빌, 캐스크 스트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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