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역사상 3-PEAT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한 팀은 모두 몇 팀?

쓰리-핏(3-PEAT) 의 유래

3회 연속 우승 의미하는 ‘쓰리 피트’(3-peat)는 ‘THREE’와 ‘REPEAT’의 두 단어가 합쳐진 단어로 1987년부터 1989년까지3년 연속챔피언십을 노렸던 당시 LA 레이커스의 감독이 ‘팻 라일리’에 의해 널리 사용되게 되었다.

1987-88 시즌 NBA Final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상대로 2년 연속 NBA 챔피언십 방어를 성공한 직후에 LA 레이커스의 ‘바이런 스콧’이 그 전년도에 ‘팻 라일리’가 다시 우승하겠다(repeat)’는 말을 받아 "three-peat을 하겠다" 말한 것이 미디어를 통해 화제가 되었고, ‘팻 라일리’가 이 단어를 인터뷰에서 사용하게 되었고, 심지어 상표로 등록하게 된다. 그 이후로 스포츠계에서 3년 연속 우승을 일컫는 말이 되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팻 라일리’ 감독의 ‘LA 레이커스’는 1988-89 시즌에 NBA Final에 다시 올라 ‘3-peat’을 도전하였으나 콘퍼런스 파이널에서 ‘마이클 조던’의 ‘시카고 불스’에게 0-4로 패하며 도전은 무산되었다.

 

NBA 역사상 ‘3-Peat’를 달성한 팀은?

1946년에 11개의 팀으로 시작한 NBA가 이제 80년에 가까운 역사에서 가진 리그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3-Peat’을 달성한 횟수는 총 5번뿐이고,그 위대한 업적을 달성한 팀은 3팀뿐이다.

 

미니애폴리스 레이커스 1954년 우승멤버

Minneapolis Lakers : 1952-54

NBA 역사상 첫 번째로 ‘3-Peat’ 달성한 팀은 LA 레이커스의 전신 ‘미니애폴리스 레이커스’다.

총 17번의 우승으로 ‘보스턴 셀틱스’와 함께 NBA 역사상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레이커스’는 리그 초창기 ‘조지 마이칸’이라는 전설적인 센터를 앞세워 그가 활약한 8년 동안 6번의 우승을 일궈냈다. ‘조지 마이칸’은 208cm의 신장을 앞세워 리그를 장악했다. 그는 현대 농구에서 센터 포지션의 기준으로 제시하였고, NBA에서 최초로 고글을 쓴 선수로도 알려져 있다.

 

빌 러셀

Boston Celtics : 1959-66

두 번째 3-Peat은 역시 NBA 리그 최다 우승에 빛나는 ‘보스턴 셀틱스’다. 1959년부터 무려 8년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3-peat’란 단어가 무색할 정도로 전무후무한 업적을 남겼다.

이 당시 ‘보스턴 셀틱스’의 중심에는 ‘빌 러셀’이 있었다. ‘보스턴 셀틱스’에서만 13년 동안 선수생활을 하며 무려 11회 우승과 NBA 8연패라는 기록을 달성한 NBA 레전드 중 레전드로 손꼽히는 인물로 명예의 전당에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헌액 되었다. 그는 은퇴 이후에도 꾸준하게 인권 운동을 이어가며, 모든 NBA 선수들의 귀감이 되었다.

지난 2022년 향년 88세로 세상을 떠났고, NBA는 그의 공로를 인정해 그의 등번호 6번을 전 구단 영구결번으로 지정하였다.

 

Chicago Bulls : 1991-1993 & 1996-1998

시카고 불스는 지금까지 NBA에서 총 6번의 우승을 기록하고 있다. 그들의 우승에는 몇 가지 특별한 점이 있다.

첫 번째로 ‘준우승이 없다’ NBA Final에 진출한 시카고 불스는 우승을 놓친 적이 없다. 그리고 두 번의 ‘3-peat’를 달성했다. 그리고 그 순간을 모두 ‘마이클 조던’이 달성했다는 점이다. 역사에 가정은 없지만, 만약 ‘마이클 조던’이 야구를 하지 않았다면 ‘보스턴 셀틱스’의 8년 연속 우승이 유일무이한 기록으로 남지 않았을 것이란 예상을 해 볼 수도 있다.

 

많은 이들이 농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마이클 조던’을 주저 없이 꼽는 이유가 바로 그가 ‘시카고 불스’를 이끌고 ‘3-Peat’를 두 번이나 달성한 업적이 있기 때문이다.

 

‘마이클 조던’과 함께 ‘스코피 피펜’이 6번의 우승을 함께 했고, 첫 번째 ‘쓰리-핏’ 때는 ‘호레이스 그랜트’도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두 번째 쓰리-핏을 달성했던 1996년부터 1998년까지는 악동 ‘데니스 로드맨’이 활약했고, 현재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감독인 ‘스티브 커’도 3점 스페셜리스트로 시카고 불스의 우승을 도왔다. 이 기간 6번의 우승은 모두 ‘필 잭슨’ 감독이 이끌었다.

두 번째 3-peat의 시작이었던 1995-96년 시카고 불스는 정규시즌을 72승 10패로 마치며, 리그를 압도했는데, 이 기록은 2015-2016 시즌 ‘스테판 커리’가 이끄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73승 9패를 기록하기 전까지 정규리그 최고 승률을 기록이었다.

 

 

LA Lakes : 2000-2022

LA 레이커스는 2000년, 2001년과 2002년에 NBA 타이틀을 차지하며 프랜차이즈 역사상 두 번째 3-PEAT를 달성하였다.

 

1980년대 ‘매직 존슨’과 ‘카림 압둘-자바’를 앞세워 5번의 우승을 차지했던 ‘LA 레이커스’는 1990년대 ‘마이클 조던’이 활약했던 시카고 불스에 밀려 나름 고전을 하고 있었다. 이에 리그 최고의 센터 ‘샤킬 오닐’을 영입하고 ‘코비 브라이언트’를 드래프트로 영입해 우승을 노렸다. 여기에 시카고 불스에서 2번의 ‘3-PEAT’을 이끈 명장 ‘필 잭슨’을 영입하면서 2000년 초반 ‘LA 레이커스’는 다시 리그를 장악했다. 당시에는 ‘사킬 오닐’이 포스트를 압도하며 당시에는 3년 연속 NBA Final MVP에 차지할 만큼 맹활약을 펼쳤다. 쓰리-핏 달성 후 ‘코비 브라이언트’와의 갈등으로 팀을 떠나며 2000년대 초반 ‘LA 레이커스’의 왕조는 막을 내린다. 이후 ‘코비 브라이언트’는 2009년과 2010년에 2회 연속 NBA Final MVP를 수상하며 ‘LA 레이커스’를 다시 우승시키며, 스스로를 증명했다.

 

LA 레이커스가 달성한 3-PEAT이 NHL, MLB, NFL, NBA 등 북미 4대 프로 스포츠 중 가장 마지막으로 달성한 ‘3-피트’ 로 남아있다.

 

누가 다음 3-PEAT를 달성할 수 있을까?

 이후 NBA에서 2년 연속으로 우승을 달성한 사례는 몇 차례 있었다.

2009년과 2010년 우승한 ‘LA 레이커스’, 2012년과 2013년 우승한 ‘마이애미 히트’ 그리고 2017년, 2018년 우승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2010년대 2년 연속 우승(RE-PEAT)은 모두 한 사람에 의해 가로막혔다.

그 주인공은 바로 ‘카와이 레너드’.

2014년 NBA 파이널에 3년 연속 진출한 ‘마이애미 히트’는 ‘르브론 제임스’와 ‘드웨인 웨이드’를 앞세워 첫 3-PEAT를 노렸으나, ‘카와이 레너드’가 맹활약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패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2019년 3년 연속 우승을 노리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당시 주축 선수였던 ‘케빈 듀란트’와 ‘클레이 톰슨’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토론토 랩터스’의 창단 첫 우승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이번에도 토론토 랩터스’ 이적한 ‘카와이 레너드’가 이른바 3-PEAT 브레이커로 활약하며, 자신의 2번째 NBA 파이널 MVP를 수상하였다.

 

현재 3-PEAT가 가능한 유일한 팀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다. 왜냐하면 작년 시즌 NBA 챔피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서부 콘퍼런스에서도 중위권에 머물러 있어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아 보인다.

 

과연 NBA에서 다은 3-PEAT를 달성하는 팀은 어느 팀이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