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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log/보고 들은 것

샌프란시스코의 발견 : 바다와 맞닿은 야구의 성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롬구장 ‘오라클 파크’ 투어기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적인 랜드마크 중 하나인 오라클 파크를 방문했습니다. 구단에서 제공하는 공식 투어를 통해 이곳의 역사와 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는데요, 오늘은 그 특별했던 순간들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뉴욕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자이언츠의 여정


투어는 구단의 역사를 담은 영상으로 시작됐습니다. 1958년, 뉴욕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연고지를 옮긴 자이언츠는 이곳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기 시작했죠. 처음에는 캔들스틱 파크를 홈구장으로 사용했는데, 이곳은 강한 바람과 추운 날씨로 악명이 높았습니다. 2000년이 되어서야 현재의 오라클 파크(당시 퍼시픽 벨 파크)가 개장되었고, 이후 이 구장은 샌프란시스코 시민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야구의 성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영원한 라이벌, 다저스와의 관계


자이언츠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LA 다저스와의 라이벌 관계입니다. 두 팀은 모두 뉴욕에서 캘리포니아로 연고지를 옮겼는데요, 다저스는 브루클린에서 LA로, 자이언츠는 뉴욕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이전하며 서부에서도 라이벌 구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 프레디 프리먼, 무키 베츠 등 슈퍼스타들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 시즌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런 라이벌의 성공은 자이언츠에게도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죠.



No.24 윌리 메이스(Willie Howard Mays) : 영원한 자이언츠의 전설


투어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구단의 레전드 윌리 메이스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작년에 별세하신 빌리 메이스는 자이언츠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로 꼽힙니다.

윌리 메이스는 선수시절 내셔널 리그 최우수 선수(MVP)를 2회 차지하였으며, 자기 경력 동안 최소한 600개 홈런을 친 야구 역사상 6명 선수 가운데 한 사람입니다.

그는 24번 올스타 경기에서 활약하고, 660개 홈런을 쳤으며(자신이 은퇴할 때 사상 3번째), 쿠퍼스타운에서 열린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 일원이며, 1979년 투표의 94.7 퍼센트와 함께 자신의 첫 비밀 투표에 선출되어 왔다.

그의 영향력과 공헌을 기리기 위해 구장이 위치한 거리의 이름도 '윌리 메이스 스트리트'로 명명되었죠. 이는 그가 팀과 도시에 남긴 깊은 족적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시입니다.



스플래시 히트: 오라클 파크만의 특별한 순간

오라클 파크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우측 외야가 샌프란시스코 만과 맞닿아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MLB에서 유일무이한 '스플래시 히트'라는 장관을 만들어냅니다. 우측 담장을 넘어간 홈런볼이 바다에 빠지는 순간은 야구팬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보고 싶어하는 장면이죠.

재미있는 점은 스플래시 히트에는 특별한 조건이 있다는 것입니다. 모든 우측 담장 너머 홈런이 스플래시 히트로 인정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홈팀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수들의 홈런만이 공식 스플래시 히트로 인정됩니다. 원정팀 선수들의 홈런이 같은 장소로 넘어가도 공식 기록에는 포함되지 않죠.

지금까지 기록된 스플래시 히트는 총 115개. 그중 35개가 홈런왕 배리 본즈의 기록이라고 합니다. 이 독특한 기록은 오라클 파크만이 가진 특별한 매력을 보여주는 좋은 예시입니다.

이 특별한 홈런은 또 다른 재미있는 문화도 만들어냈습니다.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맥커비 코브(McCovey Cove)라고 불리는 이 바다에 보트를 타고 나와 스플래시 히트 홈런볼을 잡으려는 야구팬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스플래시 히트 헌터'라고도 불리며, 오라클 파크만의 독특한 야구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희망, No.51 이정후

현재 한국 팬들에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정후 선수의 소속팀으로 더욱 친숙해졌습니다. 비록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인해 충분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앞으로 오라클 파크에서 그의 스플래시 히트와 멋진 활약을 기대해봅니다.


마치며

오라클 파크는 단순한 야구장이 아닌,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야구의 성지입니다. 뉴욕에서부터 이어져 온 오랜 전통, 빌리 메이스와 같은 전설들의 이야기, 그리고 스플래시 히트라는 독특한 매력까지. 이 모든 것들이 어우러져 오라클 파크만의 특별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야구팬이라면 꼭 한번 방문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구단에서 제공하는 투어를 통해 더욱 깊이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으니,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하실 기회가 있다면 꼭 참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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