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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log/보고 들은 것

영화 <아멜리에> Review : 파리의 사랑스러운 소녀가 펼치는 따뜻한 장난과 위로.

 

Information

  • 감독 ㅣ 장 피에르 주네
  • 국내개봉일ㅣ2001.10.19.
  • 상영시간ㅣ121 분
  • 누적관객ㅣ157,562명 (서울 관객)
  • 국내등급ㅣ15세 이상 관람가
  • 장르ㅣ코미디, 판타지, 멜로, 로맨스
  • 출연ㅣ오드리 토투, 마티유 카소비츠 등

 

Synopsis

아멜리 풀랑(오드리 토투)는 몽마르트 언덕의 작은 카페에서 일하고 있다. 금요일 저녁, 혼자서 영화 보는 보거나 크렘 브륄레의 캐러멜을 티스푼으로 깨뜨리기, 생 마르탱 운하에서 하는 물수제비 뜨기 같은 사소한 것들을 즐기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여느 날과 같이 혼자만의 시간과 여유를 즐기던 아멜리에게 그녀의 삶은 완전히 바꿀 사건이 찾아온다.

 

1997 8 30일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사망 소식을 듣던 중 충격으로 들고 있던 화장품의 뚜껑을 놓치게 되는데, 그 때 우연히 벽의 튀어나온 타일을 발견하고, 거기서 장난기 넘치는 아멜리에가 집에서 뜻밖의 물건을 발견한다. 바로 누군가의 오랜 추억이 담긴 장난감 상자. 그녀는 주인을 찾아 상자를 돌려주기로 결심한다.

 

가장 사랑스러운 장난과 우리 모두를 위한 따뜻한 위로

1990년대 <델리카트슨 사람들>,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로 독특하고 다소 난해한 프랑스영화다운 작품을 만들던 장 피에르 주네감독에게 최고의 영광을 안겨준 2001년 로맨틱 코미디 영화. 아름다운 영상미, 발랄한 음악 그리고 아멜리에를 연기한 오드리 토두의 치명적인 매력으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국내에서는 20122021년 재개봉할 정도로 영화 마니아들 사이에서 꾸준히 회자되는 작품이다.

 

다채로운 색감과 화려한 미술과 미장센으로도 충분히 눈을 즐겁게 해준다. 특히, 빨강과 초록색을 눈에 띄게 사용하여 크리스 마스에도 어울릴 듯 한 느낌을 주며,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프랑스에서는 개봉 당시 1,000만 명의 관객을 모으면서 대성공을 하였고, 미국에서도 약 3천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며, 미국에서 외국어로 상영된 영화 중 역대 6위를 기록했다.

 

뻗친 단발머리, 큰 눈동자, 장난스런 미소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한 '오드리 토투' 이 작품을 발판으로 할리우드로 진출해 '톰 행크스'와 함께 '다빈치 코드' 실사판에서 여주인공을 맡기도 했다. 하지만, 인생작 '아멜리에' 이후로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주변 사람들의 행복을 궁리하는 '아멜리에'가 벌이는 좌충우돌의 장난스러운 사건 하나하나가 사랑스럽다. 연애나 성공 같은 세속적인 기준은 전혀 감각이 없는 '아멜리에'는 채소 가게에서 몰래 곡물 포대에 몰래 손가락을 쑥 집어넣거나, 크렘 브륄레의 캐러멜을 티스푼으로 깨뜨리며 삶의 기쁨을 느낀다. 이런 사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을 때 우리의 삶은 아멜리에처럼 사랑스러워질 것이다.

 

아멜리에의 주변에는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 천지다.

외도를 하다 사고로 사망한 남편을 여전히 기다리는 집주인, 온갖 알레르기와 신경통을 앓는 카페 점원 그리고 그런 그녀를 좋아하지만 늘 의심스럽게 바라보는 손님. 아내를 불의의 사고로 잃고, 집 밖을 나가지 않는 아멜리에의 아버지낭만의 도시 파리에서도 우리 이웃들은 강박과 고독에 그늘에 있다.

 

영화는 결핍 가득한 인물들 사이에 누구보다 순수한 아멜리에를 내세워 우리에겐 장난과 웃음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아멜리에’ 의 장난이 지금의 관점에서는 다소 짓궂거나 사생활의 침범으로 볼 수 도 있지만, 이웃의 개념이 아직 있었던 때의 이야기라면 여전히 따뜻하게 느껴진다. 

 

그렇게 '아멜리에'는 각자의 영역에서 외로워하던 이들을 서로 연결하고 세상과 소통하게 끌어낸다. 그리고 결국 어린 시절 오해와 사고로 가장 상처받은 영혼이었을 자신에게도 타인을 새로운 사랑을 허락한다.

 

일상에 지칠 때 작은 웃음과 위로가 필요한 순간 우리 주변에 아멜리에나타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혹은 우리가 누군가의 아멜리에가 되거나.

 

 
아멜리에
이름: 아멜리 풀랑 직업: 몽마르트르 두 개의 풍차 카페 직원 특징: 취미 부자 금요일 저녁, 혼자서 영화 보는 것을 즐기는 아멜리는 크렘 브륄레의 캐러멜을 티스푼으로 깨트리거나 생 마르탱 운하에서 하는 물수제비뜨기를 좋아한다.  현재 남자친구는 없으며그녀의 주변은 늘 독특한 성격의 사람들로 북적인다.세월이 흘러도 혼자만의 시간과 여유를 즐기던아멜리에게 어느 날, 운명의 사건이 찾아왔다.8월 29일, 48시간 뒤그녀의 삶은 완전히 바뀔 것이다!물론 그녀는 아직 이 사실을 알지 못하지만...
평점
8.7 (2001.10.19 개봉)
감독
장 피에르 쥬네
출연
오드리 토투, 마티유 카소비츠, 뤼퓌, 로렐라 크라보타, 세르지 멜린, 자멜 드부즈, 클로틸드 몰렛, 클레어 모리에르, 이자벨 낭티, 도미니크 피뇽, 아르투 드 팡게른, 욜랭드 모로, 우르바인 칸셀리에, 모리스 베니슈, 미셸 로빈, 클라우드 페론, 아멜르, 티키 홀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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