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여름 최고 기대작 <밀수>
바다에 던져진 밀수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
<베를린>, <베테랑>, <모가디슈> 등으로 한국형 액션영화에 특화된 '류승완' 감독의 신작이 오는 7월 여름 특수를 노리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개봉 예정일은 7월 26일.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해녀가 주인공으로 밀수 범죄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김혜수'와 '염정아'가 주연을 맡고 '류승완' 감독이 연출한다면 당연히 기대가 될 수밖에 없다.
류승완 감독은 초창기 <아라한 장풍대작전>이나 <짝패>에서 자신의 개성을 흠뻑 드러내며 국내 영화계에서 자신만의 스타일로 '한국형 액션영화'를 선보였다. 그때 보여줬던 B급 감성의 연출에 거침없는 에너지를 품고 이제는 자본의 힘을 등에 업고 하고 싶은 연출을 할 수 있을 위치가 된 감독이 <베를린>, <베테랑>, <모가디슈> 등을 거쳐 노련함을 겸비한 중년 감독이 되었다.
'김혜수' '염정아'가 생계형 해녀로 등장하게 될 이 영화는 이름만으로도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두 여배우의 조합에
베트남전 참전 용사 출신으로 밀수 사업에 눈을 뜬, 전국구 밀수왕역을 맡은 '조인성'
작은 해운회사에서 먹고 자고 하면서 해녀들을 돕는 순박한 청년역의 '박정민'
다방 레지로 시작해서 마담까지 올라가는 야심에 찬 여인을 연기하는 '고민시' 등 강력한 캐릭터들의 충돌과 조화가 이영화를 충분히 기대하게 하는 주요 요소다.
영화의 소재와 바다가 주요 배경이 되는 만큼 물 속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장면들이 이 영화에서 적지 않는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액션 연출에 특화된 '류승완' 감독이 보여줄 수중 액션은 어떻게 펼지질지 궁금하다.
전작 <모가디슈>에서 '류승완'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조인성'을 제외하면 주요 역할을 맡은 배우들이 모두 '류승완' 감독의 영화에는 처음으로 등장한다고 하니 그들을 통해 어떤 연기와 액션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
류승완 감독은 '씨네21'과의 인터뷰에서 <모가디슈>에서는 활용하지 않았던 '조인성'의 ‘미남력’의 끝까지 활용할 것이라고 한다. 여성 관객들이 충분히 만족할 만큼 <밀수>를 통해 '조인성'은 굉장한 미남 스타라는 걸 다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고 한다.
그리고 1970년대를 자연스럽게 보여주기 위해 지금까지의 한국영화 중 가장 풍부한 사운드트랙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중현, 산울림, 나미, 이은하 등 10~20대가 들을 땐 완전히 생소한, 40대 후반 이상은 잊고 있던 익숙함을 떠올리는 선곡들로 사운드트랙을 통해 70년대의 로큰롤을 원 없이 들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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