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공학자 ‘로마 아그라왈’ 저 <빌트, 우리가 지어올린 모든 것들의 과학> Review

 

도시는 언제나 공사 중이다. 

늘 보던 풍경에서 익숙한 건물이 없어지고, 공사를 하는가 싶더니 어느샌가 새로운 건물이 생겨난다. 
곳곳에 공사 중이던 건물이 어느샌가 불쑥 올라가는 걸 보고 있으면 정말 어떻게 이런 큰 구조물이 이렇게 빨리 만들어질 수 있을까 놀라게 된다. 
 
구조공학자 '로마 아그라왈'은 <빌트, 우리가 지어 올린 모든 것들의 과학> 이라는 책을 통해 우리를 공학과 건축의 세계로 안내한다.  상징적인 구조물에 대한 통찰력 있는 탐구를 통해, 작가는 가장 유명한 구조물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공개한다. 
작가가 공학, 과학, 역사, 그리고 인간의 창의성의 상호 연관성을 강조할 때, 구조공학에 대한 작가의 열정은 빛을 발한다.

  
Unveiling the Unseen : 

이 책의 핵심 강점 중 하나는 평범해 보이는 구조물을 특별한 이야기로 바꾸는 작가 '로마 아그라왈'의 능력에 있다.
장엄한 브루클린 다리를 이야기하든 혁명적인 샤드 고층 빌딩을 논하든, 작가는 건축학적인 개념, 디자인, 그리고 건설에 대한 복잡한 세부사항을 아주 편하게 제시한다. 작가의 스토리텔링 능력은 구조물에 작용하는 거대한 힘이나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고안된 혁신적인 솔루션과 같은 엔지니어가 직면한 과제를 노출한다. 작가의 말을 통해, 독자들은 구축된 환경 속에 숨겨진 복잡한 아름다움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얻게 된다. 
  

Bridging the Gap : 

'로마 아그라왈'은 구조물의 단순한 물리적 측면을 넘어 공학과 그 배후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작가는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전문 지식과 땀을 바친 엔지니어, 건축가, 노동자들의 공헌을 강조합니다. 개인적인 일화와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그녀는 엔지니어링 프로젝트의 다학제적 성격에 대한 친밀한 관점을 보여준다. 또, 도시 속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형성하는 데 있어 협력, 창의성, 그리고 인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Engineering as Enforcement : 

<빌트>의 또 다른 매력적인 측면은 엔지니어링을 강조한 '로마 아그라왈'의 시각이다. 남성 중심의 산업에서 여성 엔지니어로서의 자신의 배경을 바탕으로, 그녀는 독자들에게 사회 규범에 도전하고 두려움 없이 열정을 추구하도록 영감을 주고 있다. 엔지니어링이 선택된 소수만을 위한 것이라는 개념을 해체하여 해당 분야의 다양성과 포괄성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한다. 그녀의 말은 각계각층의 엔지니어링 지망생들이 건설 현장에서 자신만의 관점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하는 길라잡이 역할을 하기도 한다. 
 
또한 이 책에서는 작가는 역사적 맥락과 미래적 비전을 능숙하게 결합한다. 엔지니어링과 기술의 발전이 우리 주변의 세계를 어떻게 형성하고 있는지 탐구한다. 지속 가능한 디자인에서 인공지능의 잠재력에 이르기까지, 앞으로 다가올 기회와 도전을 보여준다. 동시에 최첨단 개발을 조명함으로써, 산업과 기술에 대한 호기심에 불을 붙이고 독자들이 공학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무조건 어렵고 복잡한 분야가 아닌 자신의 생활과 밀접하게 관계된 분야하를 긍정적인 변화를 위한 촉매 역할을 하게 변화될 미래를 상상하도록 격려한다. 

총평

'로마 아그라왈'의 <빌트>는 독자들에게 엔지니어링과 건축의 세계로의 친절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작가의 열정적인 직업정신과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을 통해, 건설 환경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새로운 세대의 엔지니어와 공상가들에게 충분한 영감을 주는 책이다. 기술적 지식과 매혹적인 이야기를 결합하는 작가의 능력은 주제를 초월한 책을 만들어 주변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가진 모든 사람에게 어필할 수 있다.  <빌트>는 엔지니어링의 혁신적인 힘과 우리가 도달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다. 
 
 

빌트, 우리가 지어 올린 모든 것들의 과학

주목받는 여성 구조공학자 로마 아그라왈이 고대 로마의 아파트 인술라부터,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 부르즈 할리파까지, 거대한 건축물에 숨겨진 은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빌트, 우리가 지어 올린 모든 것들의 과학』. 수다스럽다는 말이 어울린만큼 이야기꾼인 저자는 능숙하게 우리를 이끌며, 위대한 건축물 속으로 초대한다. 열정적인 강연자이기도 한 저자는 과학적 원리를 우리의 일상에 대한 스케치와 작은 실험을 통해 알기 쉬운 방식으로 설명한다. 건축과 구조의 기본 원리를 수식이나 물리 법칙 하나 없이 간단한 모형과 그림만 사용해서 이해 가능하게 한다. 건축물에 가해지는 힘, 건축물의 뼈대를 이루는 기둥, 보, 가세, 바람과 지진으로부터 건축물을 단단하게 고정하는 코어와 외골격, 화재를 방지하기 위한 건축자재와 설비 등 건축의 구조와 설계에 관심 가지지 않았던 대다수의 일반인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며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고대 로마부터 중세 건축, 그리고 근현대의 고층 빌딩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의 기술적 도전들을 극복해낸 유명한 건물들에 얽힌 이야기를 통해 고층 건물, 다리, 터널 같은 건축물이 중력, 바람, 물의 영향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주고 이어주는 일이 가능했던 것은 수백, 수천 년간 기술자와 공학자들이 발견하고 발전시킨 노력의 결과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저자

로마 아그라왈

출판

어크로스

출판일

2019.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