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재가 노래하는 곳> Review : 베스트셀러 소설 원작, 리즈 위더스푼 제작, 데이지 에드가 존스 주연.

Information

• 감독 ㅣ 올리비아 뉴먼
• 국내개봉일 ㅣ 2022.11.02.
• 상영시간 ㅣ 125 분
• 누적관객 ㅣ 14,921 명
• 국내등급 ㅣ 15세 이상 관람가
• 장르 ㅣ 드라마, 로맨스, 미스터리
• 출연 ㅣ 데이지 에드가 존스, 테일러 존 스미스, 해리스 딕킨슨 등

 

Synopsis

어린 시절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엄마와 형제들은 모두 떠나버리고 습지에서 외로이 지낸 ‘카야’ 그녀에겐 자연만이 유일하게 자신을 배신하지 않는 친구였다.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가던 ‘카야’에게 따뜻한 심성을 가진 ‘테이트’가 그녀의 마음을 두드리지만, 그가 학업을 위해 떠나버리고, 다시 깊은 고독에 빠진 ‘카야’에게 매력적인 ‘체이스’가 등장한다. ‘체이스’의 적극적인 구애에 마음이 흔들리는 ‘카야’ 그러던 어느 날, ‘체이스’는 습지의 타워에서 추락해 싸늘한 시체로 발견되고, 세상으로부터 외면받던 ‘카야’는 가장 강력한 용의자로 지목받는다. 

 

'넷플릭스'에 최신 콘텐츠로 <가제가 노래하는 곳>이 업로드되었다. 이 작품은 ‘쉬다이닝’(She Dining) 이라는 영어 교육 서비스에서 작년에 다뤘던 ‘델리아 오언스’의 2018년 소설 <가재라 노래하는 곳> (WHERE THE CRAWDADS SING)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원작이 뉴욕 타임스에서 179주 동안 베스트셀러 1위, 아마존에서 40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1,200만 부 이상 넘는 판매부수를 기록했다. 특히, 특히 많은 여성 독자에게 ‘인생 작품’으로 불리며 압도적인 인기를 얻었다. 
‘쉬다이닝’을 통해 작년 3~4월에 2달간 매일 아침 카카오톡으로 전달되는 음성 해설과 함께 원서를 읽어서 영화에서는 어떻게 소설의 내용이 표현되었는지 궁금했다. 

 

'리즈 위더스푼'과 '테일러 스위프트'가 선택한 작품

 

국내에서는 일부 예술영화관에서 제한적으로 상영되어 큰 재미를 보지 못했지만, 미국에서는 57일간 박스오피스 10위권을 유지하면 1억 불에 가까운 흥행 수익 달성했다. 평단에서도 아름다운 배경에 젊은 연기자들의 신선한 연기가 뒷받침되어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가 잘 연출되었다는 호평으로 로튼토마토 관객지수 97%를 기록하는 등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리즈 위더스푼’이 제작자로 변신해 원작 구매부터 영화 제작의 전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실제로 ‘리즈 위더스푼’이 원작 소설을 읽고 감동해 바로 영화 제작에 돌입했다고 전해진다.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도 이 영화의 음악에 참여했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이 곡을 만들면서 영화의 배경이 되는 시대의 악기를 사용했다고 전해지는 ‘캐롤라이나’라는 곡은 영화 속 주요 장면에 삽입되어 극적인 효과를 더해준다. 

여기에 뛰어난 비주얼의 할리우드 라이징 스타들의 탄탄한 연기도 큰 주목을 받았다. 영국 출신의 으로 '노멀 피플'이라는 드라마로 큰 주목을 받은 ‘데이지 에드가 존스’는 ‘앤 해서웨이’와 ‘다코타 존슨’을 적절히 섞어 놓은 듯한 외모와 98년생 답지 않은 안정된 연기력으로 신비하면서도 미스터리한 ‘카야’라는 캐릭터를 잘 표현했다. ‘테일러 존 스미스’, ‘해리스 딕킨슨’ 가 보여줄 훈훈한 비주얼의 두 남자 배우의 조합이 잘 어울렸다. 
 
<가재가 노래하는 곳>에서는 사건과 인물 못지않게 배경이 되는 ‘습지’를 어떻게 표현하느냐고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제작진은 습지와 늪이 다양하고 드넓게 펼쳐진 곳, 그리고 ‘바클리 코브’ 마을 및 습지에 위치한 ‘카야’의 집으로 촬영될 유서 깊은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를 중심으로 촬영지를 선택했다. 이를 통해 배경 자체가 하나의 생명력을 가진 캐릭터로 존재하며, 다소 몽환적이며, 신비로운 장면들을 연출한다. 

그리고 영화는 살인으로 추정되는 하나의 사건을 미스터리한 전개로 풀어내며, 관객에게 아름다운 장면 연출과 대비되는 긴장감을 계속 불러일으킨다. 이 미스터리는 ‘카야’라는 인물에 대한 의문과 함께 사건을 실체를 동시에 쫓아가면서 ‘체이스’의 죽음에 둘러싼 비밀과 ‘카야’라는 인물 자체에 대한 탐구를 다루고 있다. 

 

소설에서 신비롭게 표현되었던 장면들이 시각적으로 잘 구현되었고, 캐릭터도 섬세하게 잘 연출되어 원작의 명성에 손색이 없을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원작 소설을 읽지 않더라도 영화 자체적으로 충분한 완성도를 갖추었다. 

 

 

가재가 노래하는 곳

습지 소녀로 불리는 한 여자,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다. 어렸을 때 가족에게 버림받고 자연만이 유일한 친구였던 카야. 그녀가 세상과 단절된 채 성장하는 가운데, 테이트가 그녀의 마음을 두드린다.  하지만 그가 떠난 뒤, 밀려오는 외로움 속, 체이스가 그녀에게 적극적인 고백을 하고,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체이스는 습지에서 추락사로 싸늘한 시체로 발견되고카야는 유력한 용의자가 되어 법정에 서게 되는데…그녀의 비밀이 숨겨져 있는가재가 노래하는 곳. 

평점

7.9 (2022.11.02 개봉)

감독

올리비아 뉴먼

출연

데이지 에드가 존스, 테일러 존 스미스, 해리스 디킨슨, 데이비드 스트라탄, 스털링 메이서 주니어, 로건 맥레이, 빌 켈리, 안나 오라일리, 가렛 딜라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