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rmation
- 원작 ㅣ 야타테 하지메
- 감독 ㅣ 와타나베 신이치로
- 에피소드 ㅣ 총 26 화
- 국내등급 ㅣ19세 이상 관람가
- 장르 ㅣ 하드보일드, 스페이스 오페라, 네오 누아르, 옴니버스
옴니버스식 SF 하드보일드 스페이스 오페라
이미 지구에서의 삶이 어려워진 인류가 화성, 금성, 목성과 여러 소행성 등 우주 여러 행성에 거주한다는 설정의 2071년을 배경으로 하는 세계에서 지극히 현실적인 현상금 사냥꾼의 이야기를 뭔가 어설프고 실속 없는 주인공 스파이크와 그 일당을 중심으로 좌충우돌 에피소드들을 다룬다. 대체로 1~2화의 짧은 에피소드들을 엮어나가며, 큰 줄기의 스토리를 따라 내용이 전개되는 옴니버스 형식을 취하고 있다. 누아르를 기본으로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추격 액션에 처절한 생존극과 코미디를 다양하게 보여준다. 1970년대 할리우드의 액션 영화와 1980년대 일본 탐정 드라마를 오마주 하였다.
어른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카우보이 비밥>은 <신세기 에반게리온>과 함께 마니아들 사이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이전까지의 애니메이션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질감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치밀하고 섬세한 작화와 다양한 장르적 특성을 넘나드는 세련된 각본, 하드보일드 풍의 거칠지만 탄탄한 세계관. 그리고 개성과 매력이 넘치는 캐릭터가 어우러져 걸작 애니메이션이 탄생했다.
특히, <카우보이 비밥>이 던진 주제의식은 ‘어른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으로서 이 작품의 입지를 확고히 했고, 수많은 마니아들의 지지를 받게 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였다. 지구라는 고향을 잃고, 우주를 유랑하는 주인공들을 통해 상실과 방황 그리고 깊은 내면의 고독과 불안정한 정서가 작품 전반에 깔려있다.
아울러 <철완 아톰>을 기점으로 기존 SF 애니메이션에서 제기된 과학 기술 발전과 인류의 실존에 대한 고민을 애니메이션으로 복합적이면서도 매력적으로 풀어냈다는 평이다. 또한 성인극과 누아르 물을 표방하여 과잉과 슬랩스틱으로 범벅된 오락물 혹은 어린이용으로 여겨지던 SF 애니메이션에 대한 인식을한 단계 끌어올리는 크게 기여한 작품이기도 하다.
일본 내에서도 TV 방영 당시에는 여러 규제 때문에 조기 종영을 당하면서 전편이 제대로 나오지 못했기 때문에 대중적으로 큰 인기는 얻지는 못했다. 그러나 뛰어난 완성도와 작품성으로 꾸준히 팬들을 통해 작품이 언급되면서 종영한 지 20년이나 지난 지금까지도 세계적으로 식지 않는 인기와 높은 평판을 이어가고 있다. 'IMDb' 기준 TV Show 부문 34위에 랭크되어 있으며, 순수 애니메이션만 기준으로 하면 6위 해당한다.
역시 작품성은 방영 직후부터 인정받아 1998년에 애니메이션 고베 작품상을 2000년에는 성운상을 수상했고, 2006년에는 일본 미디어 예술 100선 애니메이션 부문에 선정되었다.
지금 소개하고 있는 애니메이션은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하고, 극장판 <카우보이 비밥 : 천국의 문>은 왓챠나 티빙(TVING)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음악으로 기억될 명작 애니메이션
'칸노 요코'가 담당한 카우보이 비밥의 OST 또한 큰 인기를 끌었다. 감독 '와타나베 신이치로' 또한 이 작품의 인기는 음악 덕분이라고 할 정도였다. 특히 오프닝곡 ‘Tank!’ 은 수많은 예능, 라디오 등의 방송 매체에서 BGM으로 사용되었고, OST 수록곡 중 'The Egg and CJ그룹이 ‘제일제당’에서 사명을 ‘CJ’로 바꾼 후 첫 브랜드의 배경음악으로 사용하면서 더욱 알려지게 되었다.
각 에피소드의 제목에서도 Asteroid Blues, Jupiter Jazz, Mushroom Samba, Heavy Metal Queen 등등 음악과 관련된 내용을 직접 언급한 타이틀도 많고, 롤링 스톤즈의 곡(Honky Tonk Women, Sympathy for the Devil, Wild Horses), 퀸의 곡(Bohemian Rhapsody)등 전설적인 밴드의 유명한 노래에서 직접 따온 것도 많다.
+) 극장판 <카우보이 비밥 : 천국의 문> 이후 또 다른 버전의 애니메이션은 제작되고 있지 않고 있다.
++) 작년 실사판으로 제작된 영화는 마니아들에게 혹평을 받으며, 후속작 제작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
<카우보이 비밥>은 각 에피소드가 끝날 때 매번 이 자막을 사용했다.
SEE YOU SPACE COW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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