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rmation
- 감독 ㅣ 제임스 L. 브룩스
- 국내개봉일 ㅣ 1998.03.07.
- 상영시간 ㅣ 138 분
- 국내등급 ㅣ 15세 이상 관람가
- 장르 ㅣ 드라마, 로맨스, 코미디
- 출연 ㅣ 잭 니콜슨, 헬렌 헌터, 그렉 키니어, 쿠바 구딩 주니어 등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As Good As It Gets)는 1997년 개봉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영화로, 잭 니콜슨, 헬렌 헌트, 그레그 키니어가 주연을 맡았다. 이 영화는 '멜빈 유달'(잭 니콜슨)이라는 강박증을 가진 작가에 관한 이야기인데, 그는 미혼모와 게이 예술가와 있을 것 같지 않은 우정을 형성한다. 이 영화는 구원, 자기 수용, 인간 연결의 힘이라는 주제를 탐구한다.
이 영화는 강박장애를 앓고 있는 성공한 로맨스 소설가 멜빈 유달(잭 니콜슨)과 함께 시작된다. 뒤틀리고 냉소적인 성격인 멜빈은 다른 사람들의 삶을 경멸하며 신랄하고 비열한 독설로 세상 모두를 비꼰다. 그의 강박증 유별나다. 길을 걸을 땐 보도블록의 틈을 밟지 않고, 사람들과 부딪히지 않으려고 뒤뚱뒤뚱 거린다. 식당에 가면 언제나 똑같은 테이블에 앉고, 가지고 온 플라스틱 나이프와 포크로 식사를 한다. 이러한 신경질적인 성격 탓에 모두 그를 꺼려한다. 그런 그는 동성애자 이웃인 사이먼 비숍(그렉 키니어)을 포함하여 그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소외시키는 비인간적이고 무례한 사람이다.
그러나 식당의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캐럴 코널리(헬런 헌트)만이 언제나 인내심 있는 태도로 멜빈을 대한다. 캐롤은 겉으로는 상냥하고 친절해 보이고 아무 문제없는 사람처럼 보인다. 하지만 사실 캐롤의 처지도 심상치 않다. 병을 달고 사는 아들과 부양해야 하는 홀어머니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데이트도 심적으로 여유롭게 즐기지 못한다. 그런 그녀에게 오히려 괴팍하고 독설을 퍼붓는 유달은 오히려 그녀에게도 하나의 계기가 된다.
이렇게 도저히 어울릴 수 없는 셋이 함께 여행을 떠나면서 갈등과 치유는 동시에 절정에 다다른다. 사이먼은 심신이 완전히 붕괴한 상태에서 건강한 내면을 가진 캐롤과의 만남, 그리고 그녀와의 자유로운 대화들로 조금씩 마음의 상처를 벗겨내며, 다시 그림에 대한 열정을 보이고 삶의 의욕을 되찾는다. 도저히 다른 사람들과 어울릴 수 없었던 유달은 점점 배려와 이해를 알아가게 되며 집이 없어진 사이먼에게 방을 내어주고 강아지를 돌보면서 나아가 캐롤에게는 사랑의 감성까지 갖게 된다.
‘당신은 내가 더 나은 남자가 되고 싶도록 하네요’
유달의 이 대사는 그의 변화를 가장 잘 드러내는 명대사로 이 영화를 한 마디로 설명한다. 그의 진심어린 표현은 나아가 캐롤에게도 닿아 그녀에게도 행복한 일상을 채워준다.
이 영화의 중심 주제는 삶을 변화시키는 인간사이의 관계의 힘이다. 멜빈의 강박 장애는 그를 외롭고 고립된 남자로 만들었지만, 캐롤과 사이먼과의 불가능할 것 같았던 우정을 통해 구원의 기회를 제공한다. 멜빈과 캐롤 그리고 사이먼의 상호작용은 멜빈이 자신이 가진 편견과 두려움에 스스로 맞설 수 있도록 용기를 주고, 결국 그의 변화를 이끌어낸다.
이 영화에서 잭 니콜슨과 헬렌 헌트의 연기가 특히 돋보인다. 니콜슨은 거칠고 복잡한 멜빈 역으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고, 헌트는 미혼모로서의 캐롤의 고군분투를 섬세하고 진심 어린 묘사로 풀어낸다. 1990년대 LGBTQ+ 커뮤니티가 직면한 도전을 부각시키며, 그렉 키니어의 사이먼 비숍 묘사도 주목할 만하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는 1998년 70번째 아카데미상 수상식에서 7개 부문에 지명되었으며, 남우주연상(잭 니컬슨)과 여우주연상(헬렌 헌트)을 수상하였다. 이 작품 이후로 한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과 여우주연상이 공동으로 나온 사례는 지금까지 없다. 또한 골든 글로브상 뮤지컬 코미디 작품상도 수상했다.
그리고 존 윌리엄스, 엔니오 모리코네와 더불어 현존하는 영화 음악가들 중 가장 대중적으로 성공한 영화 음악가로 꼽히는 한스 짐머가 음악을 맡았다.
결론적으로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는 인간관계의 변혁적 힘을 탐구하는 마음이 따뜻해지고 생각을 자극하는 영화다. 영화의 주제인 구원, 자기 수용, 정신 건강은 1997년 영화가 개봉되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중요하다. 뛰어난 연기력과 기억에 남는 캐릭터들로 구성된 '그만큼 좋다'는 인간 경험의 복잡성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꼭 봐야 할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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