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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log/먹고 마신 것

Whisky Tasting Note #28 : 아벨라워(Aberlour) 14년 더블 캐스크

by 느린불 2024.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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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


제품명 ㅣ아벨라워 (Aberlour) 14년 더블 캐스크
종류 ㅣ싱글몰트 위스키
용량 ㅣ700 ml
ABV ㅣ40 %
국가 ㅣ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Speyside)


Tasting Note

아벨라워 14년은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 지역에서 생산되는 싱글 몰트 위스키입니다. 둥글둥글한 보틀 디자인은 글렌 알라키와 좀 비슷한 느낌입니다. 알코올 도수는 40%로, 셰리 오크 캐스크와 아메리칸 오크 캐스크에서 숙성해 Double Cask Matured 특징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진 보틀의 전면 라벨엔 Batch no. 0005 로 배치 번호까지 기재되어 있습니다. 소량 생산으로 철저하게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는 의미겠죠.

시각적으로 아벨라워 14년은 깊고 풍부한 호박색 내지는 골든 컬러를 자랑합니다. 첫 향에서 저는 진한 셰리의 풍미 보다는 신선한 과일의 상쾌한 향이 가장 크게 느껴졌습니다. 이어서 진하지 않은 꿀물의 달큼함과 살짝 바닐라향 위에 견과류, 스파이스의 섬세한 층이 감지됩니다.
첫 모금에는 일단 달콤합니다. 향에서 느껴지는 것과 같은 결로 상큼한 과일의 맛이 입안을 감싸고, 약간의 건포도,그리고 초콜릿과 견과류 풍미가 뒷부분에 살짝 쌉쌀하게 느껴집니다. 크게 맵거나 부담스럽게 느껴질 정도는 아닙니다. 목넘김은 부드럽지만 여운은 길지 않습니다.

더블 캐스크를 사용해서 인지 셰리 캐스크의 특징이 온전히 드러나기 보다는 버번 캐스크의 특성이 조금 더 도드라져 보입니다. 더블 캐스크를 사용했다는 맥캘란 12년 더블캐스크와 비교하면 숙성연수는 아벨라워 14년이 2년이 길지만 향과 맛의 깊이는 맥캘란이 더 우위에 있다고 느껴집니다.

아벨라워 라인업 중 아부나흐를 바에서 마셔본 적이 있는데, 14년에 비해 셰리의 특성이 진하게 느껴졌고 보다 풍부한 향과 맛이 인상깊게 느껴졌는데, 14년은 아부나흐와 좀 차이가 있는 것 같네요.


Brand Story


아벨라워 증류소는 1879년 James Fleming에 의해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 지방의 아벨라워 마을에 설립되었습니다. Fleming은 지역 사회에 큰 공헌을 한 기업가로, 증류소 설립 외에도 지역 학교와 병원 건립에 힘썼습니다.

현재는 Chivas Brothers(Pernod Ricard)가 소유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양조 방식과 현대적인 기술을 결합하여 고품질 위스키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아벨라워는 럭셔리 부티크 증류소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대량생산 보다는 품질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마지막 병입 과정까지 모두 사람의 손을 거쳐야 제품이 완성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벨라워는 프랑스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스카치 싱글몰트 위스키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아벨라워의 대표적인 라인업은 10년, 12년, 14년, 16년, 18년 까지 정규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고, 아부나흐(A’bunadh)라는 이름의  캐스크 스트랭스 제품도  출시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아부나흐는 게일어로 ‘the original’이란 뜻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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