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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log/먹고 마신 것

수성 후레쉬 40 : 한국 고량주의 자존심


Information

제품명ㅣ수성 후레쉬 40
종류 ㅣ고량주 (수수 : 80%, 정제수 : 20%)
용량 ㅣ250 ml
ABV ㅣ40 %
국가 ㅣ대한민국 대구 (중국 위탁 생산)
구입처 ㅣ대백마트 하양점 (2023.01.20)
가격 ㅣ4,600 KRW

Tasting Notes

설 연휴를 보내기 위해 고향댁을 방문했다. 부모님네 집 앞 마트에 처음 본 술이 있어서 한 번 마셔보기로 했다.

고량주는 중식당에서 자주 접했었는데, 묵직한 중국음식과 잘 어울려 제일 먼저 찾는 주중이 고량주였다. 고량주는 수수를 주원료로 증류한 ‘백주’의 일종으로 한국에서는 모든 백주를 고량주 혹은 ‘빼갈’로 부르는 것 같다.

혹시 중국 본토 증시에서 시총 1위의 기업이 ’마오타이‘라는 주류업체라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그만큼 중국인들의 술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은 대단하며, ‘마오타이’가 바로 수수(고량)를 100% 원료로 한 백주다.
백주는 당나라 시절에 만들어졌다고 전해오는 만큼 오랜 역사를 가진 술이고, 주조법도 여러 가지며 종류도 다양하다.

수성 후레쉬는 백주를 우리나라 사람들의 기호에 맞춰 한국인의 고유의 맛과 향을 추구한다고 한다.
원료는 붉은 수수를 100% 사용했고, 뚜껑을 따면 파인애플향이 꽤 강하게 퍼진다. 중국음식점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연태고량주’와 비교해도 과일향이 진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마침 부모님댁에 고량주용 잔이 있어서 더 풍미가 깊게 느껴지는 듯 했다.

40도라는 알코올 도수에도 불구하고, 꽤 부드럽게 넘어간다. 버번위스키에서 느껴지는 식도가 타는 듯한 타격감이 강한 편은 아니다. 첫맛은 일단 달달하게 시작된다. 이후에 살짝 꼬릿한 맛이 스치듯 지나가고 이후에는 따뜻하고 부드럽게 마무리된다.
곡물의 맛과 향이 진한 편은 아니지만 다른 주정이나 포도당 등을 사용하지 않아 뒷맛도 깔끔하다. 다른 백주들과 비슷하게 기름진 음식들과 잘 어울린다. 전류나 튀긴 요리를 많이 먹게 되는 명절에도 가족들과 즐기기 충분히 좋을 것 같다.

전통주를 판매하는 곳에서 ‘서울 고량주’라는 다른 고량주를 본 적이 있는데, ‘수성후레쉬’와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하다.

Brand Story

‘수성 고량주’는 60여년 역사를 자랑하는 고량주 회사로 알려져 있다. 본사는 대구광역시에 있고, 증류소는 중국의 선양시에 있는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통망을 확대해 대형마트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가격이 중국 백주에 비해서도 경쟁력이 있는 편이고, 맛과 향도 준수해 가성비 면에서도 우월하다.

‘후레쉬 수성 40도’ 외에도 프리미엄 라인과 업소 전용 은 물론 젊은 층이나 입문자를 위한 저도수 제품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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