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4박 5일의 오사카 여행동안 늘 하루의 마무리를 함께한 '아사히 슈퍼드라이 나마조키칸' (アサヒスーパードライ生ジョッキ缶) 캔맥주.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갓 따른 생맥주 같은 풍부한 거품이 듬뿍 올라오는 신기한 캔맥주다. 일반 캔맥주와는 달리 통조림처럼 캔 뚜껑이 완전히 오픈되는 형태라 마시기도 편리하고 풍부한 거품도 이것 때문에 형성되는 것 같다.
캔 뚜껑을 따면 거품들이 가득 차오르는데, 방심하는 순간 흘러넘치니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 거품이 꽤 오래 올라오면서 목 넘김도 부드럽다. 캔 겉면에 차갑게 해서 마시라는 표시가 함께 붙어 있는데, 역시 시원하게 해서 마시면 청량감이 일품이다.
다른 블로그를 보니 이 아사히 슈퍼드라이 생맥주 캔은 낮은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4~8도 사이가 이 맥주를 즐기기 가장 적당한 온도고, 12 이상의 온도일 때 개봉하면 거품이 필요이상으로 흘러넘치니 주의해야 한다고 한다.
일본 편의점에서 파는 과자나 숙소 근처에서 포장한 야키소바, 오코노미야끼와 함께 먹으니 아주 잘 어울렸다. 한국에 출시된다면 치킨과 함께 마신다면 최고의 조합이 될 듯 하다.
뚜껑을 따는 작은 차이로 이렇게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니 역시 디테일의 차이를 아는 일본 답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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