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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log/보고 들은 것

영화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 Review : 트롤리지의 화려한 마무리와 MCU 세대교체의 완성

Information

  • 감독 ㅣ 존 왓츠
  • 국내개봉일ㅣ2021.12.15
  • 상영시간ㅣ148 분
  • 누적관객ㅣ7,582,851 명
  • 국내등급ㅣ12세 이상 관람가
  • 장르ㅣ슈퍼히어로, 액션, 어드벤처, SF, 성장 스토리
  • 쿠키영상 ㅣ 있음 - 3개
  • 출연ㅣ톰 홀랜드, 젠데이아 콜먼, 베네딕트 컴버배치, 존 파브르, 마리스 토메이, 토비 맥과이어, 앤드류 가필드 등

시놉시스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에서 대적한 ‘미스테리오’의 계략으로 정체가 온 세상에 드러나 ‘피터 파커’에게 이제 평범한 일상은 사라졌다. '스파이더맨'으로서 자신 때문에 주변 사람들 까지 피해를 입게 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를 찾아간다. 하지만 또다시 의도치 않게 사건은 커지고 그 결과, 멀티버스가 열리면서 스파이더맨을 노리는 모든 빌런들이 각기 다른 차원에서 넘어온다. 그들을 향한 선의는 다시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위기에 빠지게 하는데, 다른 차원의 공격을 받은 '스파이더맨'에게 어떤 해결책을 마련할지 또 다른 시험이 '피터 파커'에게 주어졌다.

트롤리지의 화려한 완성과 세대교체의 무게를 견뎌야 하는 '스파이더맨'의 진정한 홀로서기

MCU가 '인티니피 사가'를 마무리하고 Phase 4에 돌입하면서 <이터널즈>와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잇달아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많은 사람들은 이제 마블의 시대가 저무는 것은 아닌가 걱정 아닌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번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에 거는 기대는 클 수밖에 없었고, 제작진은 더 큰 부담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현시점에서 결과만을 놓고 본다면, 이 작품은 '스파이더맨 트롤리지'의 마무리로써 이 보다 더 훌륭한, 이 보다 더 완벽한 작품은 없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멋진 작품으로 남게 되었다. 또,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은 MCU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역으로서의 입지를 완벽히 다지게 되었다.

제작 전부터, SONY 시절의 2명의 선배 스파이더맨이 총 출동하는 게 아니냐는 루머 아닌 루머를 퍼뜨리며 관심을 모았고, 결국 스크린을 통해 '토비 맥과이어', '앤드류 가필드', '톰 홀랜드' 이상 3명의 '스파이더맨'이 함께 웹스윙을 하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MCU가 말하는 '멀티버스'가 과연 무엇인지 그리고 이를 통해 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지를 증명한 작품으로도 기억될 것이다.

영화의 시작은 17세 소년이 감당하기 힘든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대학 입시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놓은 학생에게 그와 함께한 친구들마저 원하는 대학에서 입학이 거절되자, '피터 파커'는 17세 다운 발상으로 자신 때문에 생긴 문제를 해결하기로 한다.

전작 <스파이더맨 : 홈커밍>과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에서는 '아이언맨'이 등장해 그가 일으킨 문제를 대신 해결해 주거나 해결 방법을 알려주었지만, 이제 '아이언맨'은 없다.

자신의 선의로 발생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야 하고, 그로 인해 생긴 피해와 희생도 혼자 감당해야 한다. '피터 파커'이자 '스파이더맨'으로 이제 진정한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

영화에서는 계속 'Second Chance'라는 얘기가 언급된다. 다른 차원에서 넘어온 빌런들에게도 '또 다른 기회'를 주고자 했고, 본인 스스로도 '새로운 기회'를 얻고자 했지만, 그의 선의로 비롯된 혹은 치기 어린 판단은 그를 더욱 외롭고 슬프게 한다.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With Great Power Comes Great Responsibility."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가장 중요한 명제이기도 한 이 한 마디가 이번 시리즈에서는 3번째 영화에서 등장한다. 원작 만화에서도 이전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도 이 대사를 들은 후 '피터 파커'는 거미 가면을 쓰고 다니는 소년에서 진정한 '우리들의 친절한 이웃' 이자 가장 짠내 나는 슈퍼 히어로 '스파이더맨'으로 거듭난다.

마블 스튜디오는 이번 편을 통해 '스파이더맨'을 가족들과 친구들을 지키기 위한 역할이 아닌 전 지구와 전 세계를 지키기 위한 '슈퍼 히어로'로 성장시켰다. 대신 그 대가는 너무 가혹했다.

스파이더맨을 사랑한 모든 팬들을 위한 최고의 선물

이 영화 곳곳에 지난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지켜본 오랜 팬들을 위한 선물이 녹아있다. 여러 액션 장면에서 그런 흔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닥터 옥토퍼스'가 처음 등장해 '스파이더맨'과 다리 위에서 벌이는 액션씬에서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시퀀스를 그대로 복습하고 있다. 그리고 추락하는 M.J. 를 '앤드류 가필드'가 끝까지 쫓아가 붙잡는 장면. 예전에도 그랬어야 했다고 하는 모습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가장 안타까운 장면을 오마주 했다는 것을 누구나 알아차릴 수 있는 장면이다.

세 명의 스파이더맨이 함께 하는 액션 장면도 더할 나위 없이 좋았지만, 같은 정체성을 가진 인물들이 직접 행동으로 보여준 진심 어린 모습과 조언들은 앞으로 톰 홀랜드의 '피터 파커'가 그려갈 '스파이더맨'의 좋은 이정표가 될 것이다.

빌런들의 역할도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특히, '닥터 옥토퍼스'와 '그린 고블린'은 여전히 시리즈 역사상 최고의 빌런으로 '스파이더맨'의 모든 세포를 긁어놓았고, 현실 세계에선 J.J.J. 가 '피터 파커'의 삶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며 극강의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1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지만, 사악함을 연기하는 배우들의 연기 또한 그만큼 농익어 사춘기의 '피터 파커'에게 더욱 큰 시련을 안겨 주었다.

이제 MCU는 오는 2월에 개봉하는 <앤트맨과 와스프 : 퀸텀매니아>를 통해 Phase 5에 접어들었다. 최근 반신반의했던 MCU의 행보에서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의 성공은 앞으로의 이야기가 물음표가 아닌 느낌표로 만들 중요한 기폭제가 되었을 것이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미스테리오’의 계략으로 세상에 정체가 탄로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는 하루 아침에 평범한 일상을 잃게 된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를 찾아가 도움을 청하지만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면서 각기 다른 차원의 불청객들이 나타난다. ‘닥터 옥토퍼스’를 비롯해 스파이더맨에게 깊은 원한을 가진 숙적들의 강력한 공격에 ‘피터 파커’는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는데…
평점
6.8 (2021.12.15 개봉)
감독
존 왓츠
출연
톰 홀랜드, 젠데이아 콜먼, 베네딕트 컴버배치, 제이콥 배털런, 존 파브로, 제이미 폭스, 윌렘 데포, 알프레드 몰리나, 베네딕트 웡, 토니 레볼로리, 마리사 토메이, 앤드류 가필드, 토비 맥과이어, 앵거리 라이스, 아리안 모아예드, 폴라 뉴섬, 한니발 버레스, 마틴 스타, J.B. 스무브, J. K. 시몬스, 리스 이판, 찰리 콕스, 토마스 헤이든 처치


2023.01.17 -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Phase 1 - 6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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