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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log/보고 들은 것

영화 <탑건 : 매버릭> Review : 여전히 현역인 이 시대의 무비스타 톰 크루즈. 그가 보여준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그 자체.

Information

  • 감독 ㅣ 조셉 코신스키
  • 국내개봉일ㅣ2022.06.22
  • 상영시간ㅣ130 분
  • 누적관객ㅣ8,177,821 명
  • 국내등급ㅣ12세 이상 관람가
  • 장르ㅣ밀리터리, 항공, 액션, 로맨스
  • 출연ㅣ톰 크루즈, 마일즈 텔러, 제니퍼 코넬리, 존 햄, 글렌 파월, 에드 해리스, 발 킬머 등


'톰 크루즈'에 의해 '톰 크루즈'를 위해 36년 만에 개봉한 <탑건>의 후속작


1986년 개봉한 <탑건>은 후속작 <탑건 : 매버릭>이 무려 36년 만에 개봉했다.

1981년 데뷔이래 40여 년간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인 '톰 크루즈'를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어준 작품이 바로 <탑건>이다. <탑건>은 1988년 <레인 맨>, 2000년 <미션 임파서블 2>와 함께 그의 출연작 중 연도별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최초의 작품이었다.

그로부터 36년의 세월이 지나는 동안 '톰 크루즈'는 언제나 대중이 가장 원하는 모습으로 자신을 진화시키며, 가장 싱그러운 미소와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을 직접 선보이며, 여전히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탑건 : 매버릭>은 말 그대로 '탐 크루즈'에 의해 만들어졌다. 영화 속에서 주연은 물론 '제리 브룩하이머'와 '크리스토퍼 맥쿼리' 등과 함께 제작에도 참여해 이 영화의 시작과 끝을 책임졌다. '크리스토퍼 맥쿼리'는 최근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연출을 담당하고 있고, '제리 브룩하이머' 또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대표하는 이름들이 모였으니, 그들이 만들어낼 영화가 어떨지 제작이 결정된 시점부터 팬들의 기대가 상당했다.

결과적으로 <탑건 : 매버릭>은 전 세계적으로 10억 달러 이상 수익을 올리며 '톰 크루즈'의 출연작 중 최고의 흥행 실적이자 최초의 10억 달러 흥행작으로 기록되었다. 동시에 작품성에 있어서도 대중과 평단 모두에게 호평을 얻으며, 그에게 최고의 영광을 안겨준 기념비적인 작품 중 하나로 기억될 것이다.

모든 것이 업그레이드된 익숙함.


<탑건 : 매버릭> 전작의 위대한 오프닝을 그대로 계승한다. 갑판 위, 일출을 배경으로 전투기가 출격하는 장면과 그때를 떠올리게 하는 배경음악까지. 이 영화를 기다려온 사람이라면 이 장면을 통해 왜 이 영화를 36년 동안 기다려왔는지 그리고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었다는 걸 이 한 씬을 통해 충분히 느낄 것이다.

이후 여전히 변치 않은 현역 '탑건' 피트 미첼 대령이 등장한다. ‘매버릭’은 미첼 대령의 ‘콜사인’이다. 동기들은 4성 장군이 되거나 전역을 했을 나이지만 그는 아직 현역으로서 최고의 실력을 가진 파일럿으로 남아있다. 그의 후배이지만 상사인 사람들에게 그는 부담스러운 존재일 수밖에 없다.

마치 할리우드에서 아직 실제로 '몸을 쓰는' 진짜 액션 배우로서의 자신의 모습을 투영한 듯 보인다. 이번 영화를 통해 그의 건재함이 증명되었듯, 할리우드에서도 '톰 크루즈'의 존재와 역할을 계속 이어질 것이다.

사실 이 영화의 플롯은 단순하다. 거의 전편의 이야기 구조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 흔히 할리우드에서 '시리즈물'이 전작의 성공을 업고 후속작을 만드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그런 편안한 이야기와 인물들 간의 관계 속에서 보여주는 장면들은 오프닝 씬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영화에 기대했던 그 이상을 항상 충족시켜 준다.

가와사키 바이크와 가죽 재킷, 그리고 레이밴 선글라스를 끼고 'Take My Breathe Away'를 배경음악으로 비행기와 함께 질주하는 장면은 이 영화와 '톰 크루즈'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장면과도 같은데, 역시 '매버릭'이 교관으로서 임무를 받고 이동하는 장면에서 그대로 보여준다.

우리나라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오토바이 씬은 '비트'의 정우성일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모터사이클 마니아인 '톰 크루즈'는 여러 영화에서 모터사이클을 활용한 다양한 액션을 선보이고 있는데, 그중 압권은 <미션 임파서블 : 로그네이션> (2015)에서 BMW S 1000 RR을 타고 벌이던 추격씬이다.

훈련을 잠시 멈추고, 훈련생 전원이 해변에서 상의 탈의한 채 풋볼을 하는 장면은 여성팬들을 위한 확실한 서비스이자 명백한 노림수였다.

<위플래쉬>에서 광적으로 드럼을 칠 때만 해도 소년같은 이미지였던 ‘마일즈 텔러’와 ‘행맨’ 역을 맡은 ‘글렌 포웰’은 이 작품을 통해 상남자로 변신해 ‘톰 크루즈’와 안정된 연기 호흡을 보여줬다. 그들도 ’톰 크루즈’ 처럼 앞으로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로 성장할지 궁금하다.

더불어 ‘제니퍼 코넬리’와 펼치는 조금은 어른스러운 로맨스도 양념처럼 이 작품에 재미를 더해준다. 영화는 중반부 이후 불가능에 가까워 보이는 미션과 그걸 어떻게든 해내려는 차기 탑건 후보들. 그리고 그 불가능할 것 같았던 작전을 스스로 완벽하게 증명하는 주인공 '톰 크루즈'의 모습이 전개된다.

앞서 말했듯 이야기는 뻔하지만 그걸 표현하는 방식과 연출은 완전 업그레이드되어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매료시킨다. 특히, 후반부 교전 장면은 모든 상상하는 장면을 CG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이 시대에 리얼 비행 액션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화려하고 스릴 있는 장면을 연출해 낸다. 우리가 여전히 '톰 크루즈'의 연기와 영화를 기대하는 바로 그 이유를 액션으로 증명한다. 전작에 대한 강렬한 추억이 있어 계속 예전 기억을 떠올리며 보게 되었지만, 이 영화는 그 자체로도 충분히 잘 만들어진 영화다.

최근에 본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아들과 함께 보고 싶은 영화라면, <탑건 : 매버릭>은 아버지와 함께 보고 싶은 영화였다.

국내 OTT에서는 파라마운트+ 를 통해 2월 2일 공개된다고 하니 이제 티빙(Tving)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탑건: 매버릭
한순간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하늘 위,  가장 압도적인 비행이 시작된다! 최고의 파일럿이자 전설적인 인물 매버릭(톰 크루즈)은 자신이 졸업한 훈련학교 교관으로 발탁된다. 그의 명성을 모르던 팀원들은 매버릭의 지시를 무시하지만 실전을 방불케 하는 상공 훈련에서 눈으로 봐도 믿기 힘든 전설적인 조종 실력에 모두가 압도된다. 매버릭의 지휘아래 견고한 팀워크를 쌓아가던 팀원들에게 국경을 뛰어넘는 위험한 임무가 주어지자매버릭은 자신이 가르친 동료들과 함께 마지막이 될 지 모를 하늘 위 비행에 나서는데…
평점
9.4 (2022.06.22 개봉)
감독
조셉 코신스키
출연
톰 크루즈, 마일스 텔러, 제니퍼 코넬리, 발 킬머, 바쉬르 살라후딘, 존 햄, 찰스 파넬, 모니카 바바로, 루이스 풀먼, 제이 엘리스, 대니 라미레스, 글렌 파월, 매니 자신토, 왕중흔, 그렉 타잔 데이비스, 제이크 피킹, 레이몬드 리, 진 루이자 켈리, 에드 해리스, 릴리아나 레이, 잭 슈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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