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rmation
- 저자 ㅣ 이노우에 타케히코
- 출판 ㅣ 대원씨아이
- 발행 ㅣ 2023.01.06.
극장판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개봉을 기념하여 <슬램덩크 챔프>가 발매된다는 소식을 듣고, 어떤 내용인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장바구니에 담아 결재를 해버렸다. 나와 비슷한 사람이 꽤나 많았는지 책은 몇 번의 배송연기를 거듭하더니 배송 예정일을 일주일을 넘기고서야 도착했다.
그 사이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2번이나 관람했다. 개봉 첫날에는 혼자서 더빙판을 보고, 지난 주말에는 와이프와 함께 극장을 찾았다. 2회 차 관람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보니 <슬램덩크 챔프>가 도착해 있었다.
원작만화의 총 276 에피소드 중 24개의 에피소드를 선정하여 수록된 <슬램덩크 챔프>는 영화에서 다소 진지하고 차분했던 분위기와는 달리 학창 시절 만화로 '슬램덩크'를 봤던 그 시절의 감성을 완전히 다시 끌어올린다. 그만큼 유머러스하고 과장된 장면도 많이 담겨 있어 더 편하게 볼 수 있다.
영화에서 다 담을 수 없었던 명장면과 명대사들을 이 책에서는 다시 볼 수 있다. '강백호'를 북산 고등학교 농구부의 결성과 성장의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지금까지 공개된 영화 포스터와 티저 비주얼은 컬러 그대로 실어놓았다.
이 책의 의도는 명확하다. 이 한 권으로 다시 원작 만화를 떠올리게 하는 것. 그 시절 만화 잡지 '챔프' 를 통해 매주 새로운 내용을 기다리던 그 감성을 다시 불러오기 충분한 구성과 형식을 갖추고 있다.
주간지와 동일한 사이즈는 물론 표지의 문구나 구성 또한 그때 그대로의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한 장을 펼치면 현란한 문구와 함께 이 책을 만든 이유를 스스로 밝히면서 독자를 끌어들인다. 속지는 갱지에 흑색으로 인쇄되어 혹시 찢어지지는 않을까 걱정이 들 정도로 조심스럽게 펼쳐보게 된다.
CONTENTS : 총 24개의 에피소드 구성
- 강백호 입부 편 : #8 강백호 입부, #9 기본이 중요, #10 끈기없는 오후
- 강백호 데뷔 편 : #33 두근두근, #34 주역 등장!!, #35 뭐야, 이 녀석은?!
- 정대만 재기 편 : #68 정대만 15세, #69 WISH, #70 아프지 않아, #71 BASKET BALL
- 신생 북산 스타스 편 : #74 문제아 군단, #75 Who Are Those Guys?, #76 FREE THROW
- 비책 강백호 편 : #121 안 선생님의 작전, #122 반격 개시, #123 굴욕
- 빨간 빡빡머리 특훈 편 : #133 책임문제, #137 3 DAYS
- 소질과 노력 편 : #181 풋내기 강백호, #182 풋내기 강백호 2, #183 안경 선배
- 두 사람의 인재 편 : #250 리듬, #251 마음껏 날아라, #252 인재
다시 한번, SLAM DUNK!
국내에서는 '챔프' 라는 매주 발행되는 만화 잡지를 통해 <슬램덩크>가 연재되었다. 그 시절 만화 잡지의 양대산맥이었던 '아이큐 점프'에는 <드래곤볼>이, '챔프'에는 <슬램덩크>가 연재되어 늘 책이 발매되는 요일이면 책대여점에 예약을 걸어놓고 학교를 마치자마자 달려가곤 했다.
최근 '슬램덩크'가 다시 인기를 끌면서 '당근마켓'을 비롯한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쉽게 구할 수 있던 '슬램덩크' 단행본 전집의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다고 한다. 이미 <슬램덩크> 전집을 가지고 있는 팬들에게도 주요 에피소드들의 모음 이외에 다양한 추가 정보들을 에피소드 사이사이에 넣어두어 또 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슬램덩크'를 처음 접하는 세대에겐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보기 전, 사전 학습을 위한 최적의 가이드가 될 것이고, 기존의 열광적인 팬들에게는 영화 관람 후, 원작을 다시 한번 떠올리는 계기와 함께 극장판에서 미처 설명해 주지 않은 사이사이의 이야기들을 채워줄 것이다.
2023.01.06 -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Review : 26년만에 돌아온 청춘의 바이블. 압도적 전율에 추억을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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