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rmation
- 제품명 ㅣJ&B Reserve
- 종류 ㅣ블렌디드 위스키
- 용량 ㅣ 500 ml
- ABV ㅣ 40 %
- 국가 ㅣ스코틀랜드
Tasting Notes
지인 찬스로 디아지오에서 진행하는 패밀리 행사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아주 합리적인 가격에 J&B 리저브를 구매할 수 있었다.
주말에 대학선후배들과 아이들만 데리고 가평의 한 펜션에 놀러 갈 예정이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무난한 블렌디드 위스키를 찾던 중 J&B 가 눈에 띄었다.
예상대로 디아지오의 패밀리 행사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전투적으로 술을 쓸어 담고 있었는데, J&B 라인은 꽤나 많은 양의 그대로 쌓여 있었다. 그중 가장 고 숙성 라인업이었던 J&B Reserve를 골랐다.
J&B Reserve는 15년 이상의 위스키로 블랜딩한 제품이다. 마트에서도 흔히 구할 수 있는 제품으로 조니워커 블랙과 가격이 비슷해 곧잘 비교가 되지만, 숙성 연수에서는 확실한 우위에 있다.
향에서는 살짝 우드향이 묻어 있지만, 크게 거슬리는 편은 아니며, 전체적으로 바닐라의 달달한 맛이 옅게 퍼져있고, 설익은 청사과나 배의 향도 어느 정도 느껴진다. 뒤로 갈수록 달달한 첫맛에 비해 피트한 느낌으로 마무리가 되는데, 피트 계열의 싱글몰트 위스키와 비교하면 아주 가벼운 느낌이 든다.
목넘김도 블렌디드 위스키답게 부드럽게 이어진다. 니트로도 꿀떡꿀덕 편안하게 넘어가지만, 여럿이서 하이볼용으로 즐기기에도 좋다. 토닉워터든 사이다나 콜라든 얼음과 함께 넣어 마시면 여름에 시원하게 즐기기엔 가성비로도 아주 적절할 듯하다.
이 제품은 40가지가 넘은 싱글몰트와 그레인 위스키를 블랜딩 한다고 알려져 있고, 키몰트로는 녹칸도, 글렌 스페이 등의 위스키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모두 처음 들어보는 증류소들이라 어떤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지는 알기가 어려웠다.
Brand Story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카치 위스키로 알려져 있는 J&B는 1749년 이탈리아 출신의 양조업자인 쟈코모 저스테리니와 영국인 사업가 알프레드 브룩스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이 브랜드는 이후 스코틀랜드 양조업자를 만나 처음으로 '블랜드 위스키'를 개발하게 된다.
이후 몇 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영국 왕실 납품 업체로 공인 받고 있다. 때문에 위스키 라벨에 영국 왕실 문장을 당당히 사용하고 있다.
17세기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블랜디드 위스키를 만들어 판매하다, 금주법이 해제된 이후, 본격적으로 미국에 수출되기 시작하며 2차 세계대전을 거쳐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술 중에 하나로 거듭나게 되었다.
위스키 브랜드가 싱글몰트에 집중하며 각각의 '독특한' 개성을 표현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면,
J&B는 '어떤 음료와 믹싱해도 완벽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가장 적합한 맛의 발란스를 유지하기 위한 블랜딩 기법에 브랜드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대단한 자부심을 맛과 전 세계적인 판매량으로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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