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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log/먹고 마신 것

풍정사계 춘 : 고집스럽게 빚어낸 전통주의 신흥 강자



Information

  • 제품명  ㅣ풍정사계 춘
  • 종류      ㅣ증류식 청주(약주)
  • 용량      ㅣ500   ml
  • ABV      ㅣ15    %
  • 원재료  ㅣ 국내산 찹쌀, 향온곡
  • 제조사  ㅣ 농업회사법인(유)화양 
  • 가격      ㅣ30,000 KRW (판매처에 따라 다를 수 있음)

 

Tasting Notes

화양에서 만드는 전통식 청주로, 주세법상 분류는 약주이다.
 
풍정사계는 녹두를 이용한 고급 누룩인 향온곡을 사용해 설기로 만든 찹쌀로 밑술을 담근 술(탁주, 추)을 각각 여과(청주, 춘), 증류(증류식 소주, 동), 혼입(과하주, 하)한 4종의 술인데, 풍정사계 춘은 그중 청주다.
 
맑고 투명한 황금색의 술로 맑은 조청에서 나는 달콤한 향이 올라오고  숙성된 누룩의 향과 특유의 배꽃, 어린 사과향이 은은하게 베여있다. 있습니다. 목넘김이 부드러워 15%의 알코올 도수가 전혀 부담스럽지 않게 느껴진다. 
단맛과 함께 살짝 산미도 있어 식전주로 활용하기 적합할 듯하다. 
 
전통주는 역시 음식과의 조합이 중요한데, 자극적이지 않은 은은한 풍미가 어떤 한식과도 좋은 조합을 이루겠지만, 고기류의 묵직한 안주보다는 식욕을 자극할 수 있는 전체요리와 함께 식사의 초반에 가볍게 한 잔 곁들이기 좋은 술이다. 

 

Brand Story

풍정은 회사와 양조장이 위치한 마을 이름이다. 옛부터 물맛 좋기로 유명한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에 단풍나무 우물(싣우물)이란 뜻이 있는 마을이라고 한다. 그리고 풍정사계는 풍정의 자연을 정성껏 술독에 담아 맛과 향이 다른 네 가지 술에 春(봄·약주), 夏(여름·과하주), 秋(가을·탁주), 冬(겨울·증류식 소주)으로 사계란 이름을 붙였다.
 
제조사 '화양'의 이한상 대표는 2006년에 술 배우기를 시작하여 전통주 제조사중에서는 신생 제조사에 속한다. 2016년 대한민국 우리술품평회에서 역사가 길지 않은 전통주 제조사로서는 이례적으로 풍정사계의 제품 춘과 동이 동시에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풍정사계는 “내 누룩을 가져야 나만의 독특한 술을 빚을 수 있다.”는 제조사의 신념 하에 직접 누룩을 만들어 술을 빚고 있다. 초복과 중복 사이에 밀과 녹두를 섞어서 향온곡을 만들고 있다. 일 년 사용할 누룩을 복날 디뎌서 누룩방이 아닌 시렁에서 풍정의 사계절 자연 바람을 맞혀 띄운다. 풍정의 청정한 공기 덕에 누룩에 나쁜 균이 서식하지 않아 질 좋은 누룩을 디딜 수 있다. 술이란 쌀과 누룩, 물의 조화로 이루어지는데, 그 가운데서 누룩이 가장 중요하다. 풍정사계는 처음부터 누룩으로 빚어왔고, 누룩으로 빚어 세계인에게 인정받는 명주를 탄생시키려 한다. 풍정사계가 생각하는 누룩은 술을 빚는 사람으로서의 최소한의 고집이자 원칙을 지켜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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